서울 용산경찰서는 9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주한 미군 소령 D씨를 검거, 신병을 미군 헌병대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D소령은 지난 1일 오후 1시30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골목길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직진하던 중 장모씨 소유의 트럭이 차량 열쇠가 끼워진채 앞길을 가로막고 정차돼 있자 트럭을 임의로 이동시켜 공간을 확보하려다 인근주택 담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뒤 현장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특별한 인명 피해가 없어 미 헌병대에 일단 D소령의 신병을 인계했고 13일 D소령을 다시 소환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