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경찰서는 8일 미군 훈련장에 진입, 탱크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인 혐의(군사시설보호법 위반 등)로 추모(21.여.외국어대 3년)씨 등 대학생 11명과 인터넷방송 '민중의 소리' 이모(48)기자의 신원을 확인, 이날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대학생 1명과 '민중의 소리' 기자 1명 등 2명에 대해서는 검증영장을 발부받아 지문을 채취, 인적사항이 확인되는 대로 이들에 대해서도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앞서 이날 새벽 아시아프레스 인터내셔널 소속 일본인 기자(51)를 같은 혐의로 훈방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7일 오후 4시55분께 포천군 영중면 영평리 미8군 종합사격장에 진입한 뒤 훈련중이던 탱크에 올라가 '주한미군 철수' 등의 구호를 외치며 10여분간 시위를 벌인 혐의다. (포천=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