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물개' 조오련(53)씨가 한강 700리(240㎞) 주파 나흘째인 8일 오후 3차 목표지점인 춘천댐에 도착했다. 하루를 쉬었던 조오련씨는 8일 오전 10시 화천댐을 출발, 화천군이 주관한 쪽배축제에 잠시 참여한 뒤 34㎞ 떨어진 3차 목표지인 춘천댐에 5시간7분13초만에 도착했다. 조오련씨는 며칠간 폭우로 강에 부유물이 많이 떠다녀 어려움을 겪었지만 불굴의 의지로 힘차게 헤엄쳐 3차 목표지에 도달했다. 조오련씨는 연합뉴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부유물이 시야를 가리고 수온이 너무 낮아 수영하기 힘들었다"면서 "하지만 여의도까지 문제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강 주파의 팀장인 안기호(부천시수영연맹 부회장)씨도 "고령인 조오련씨가 며칠간 장거리 수영을 했음에도 현재 컨디션이 최상"라며 강철 체력에 놀라움을 표했다. 조오련씨는 9일에는 4차 목표지점인 의암댐까지 주파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