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12∼16일 응시원서를 받는 2004년도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지역할당제를 도입한다고 8일 말했다. 지역할당제는 영남권, 호남ㆍ제주권, 충청ㆍ강원권 등 3개 지역권역에서 모두 58명의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인 가운데 이중 25명을 해당 권역 소재의 지방대 출신으로 채운다는 것. KBS는 이들 지역권 이외 전국권에서 76명을 선발해 모두 134명의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채용 분야는 PD 기자 아나운서 촬영기자 카메라 방송기술 방송경영 IT(정보기술) 등 8개 분야다. 장애인 응모자에 대해선 2차 필기시험 가점 비율을 이전 5%에서 10%로 높이고 3차 실무능력평가에서 장애인 지원자가 일정수준 이상을 받으면 전체 채용 예정인원에 상관없이 선발키로 했다. KBS는 또 남녀 응시제한 연령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입사지원서 기재 항목에서 가족, 신체사항, 종교, 고교 출신지, 병역면제 사유 등을 제외했다. 정복승 인력관리실 부주간은 "지방분권화와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배려, 평등권과 인권의 신장을 위해 지역할당제와 장애인 우대 조항 등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