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대구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의 추돌사고 여파로 부산에서도 열차가 지연운행되거나 일부 통근열차의 운행이 중단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부산역에 따르면 대구 무궁화호 열차사고로 부산역을 출발해 경부선을 운행하는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가 15분에서 3시간45분 가량 지연운행되는 등 파행운행이계속되고 있다. 또 이날 오전 8시 동대구발 부산행 무궁화호 열차 등 부산-대구를 운행하는 통근열차 3편의 운행이 중단됐다. 사고가 나자 부산역에 열차의 운행여부를 묻는 전화가 폭주했고 부산역을 찾은수천여명의 승객들이 대합실에서 무작정 기다리거나 예매표를 반환해 고속버스터미널로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일부 승객들은 부산역측이 지난 6월 말 철도파업 때와 같이 긴급 투입한 관광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하기도 했다. 부산역 관계자는 "오후 1시 50분부터 경부선 하행선의 운행이 재개됐기 때문에현재 열차가 15분가량 지연출발되고 있으며 오후 6시부터는 완전 정상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