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당국은 8일 미군 훈련장에서 기습 시위를 벌인 한국 대학생들에 대해 법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엄중하게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미 8군 공보관인 스티브 보일런 대령은 "이번 시위는 너무 심했다. 시위학생들은 생명을 위태롭게 했으며 법에 의해 다스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보일런 대령은 전날 좌파 그룹에 소속된 약 30명의 대학생들이 포천의 미군 사격장에 난입했다고 밝히고 "그 곳은 사격장이었으며 그 같은 시위는 병사들과 민간인의 생명을 위태롭게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경찰은 미군 훈련장에서 시위를 벌인 한총련 소속 대학생 12명을 연행해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