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교하농협 운정지점 권총강도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파주경찰서는 8일 범인 체포에 1천만원의 현상금을 걸고 차량 수색 및 검문검색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경찰은 또 제보 전담 전화(☎943-2449)를 설치, 운영하고 이날 중 수배전단을 제작, 9일 중 고양 차량 강취 현장과 파주 강도 현장 주변에 긴급 배포하기로했다. 수배전단에는 20대 중반∼30대 초반 용의자 2명의 인상착의(상의 검정색 필라.검정색 바지.검정색 신발, 신장 170㎝∼175㎝)를 담고 있다. 경찰은 특히 범행 차량을 목격한 제보자가 나타남에 따라 은행 CCTV 판독 작업에 1개반을 증원, 3개반이 지난달 25일 고양에서 범행 차량이 강취당한 이후 범행당일까지 정밀감식하고 있다. 경찰은 일주일 가량 소요될 CCTV 정밀 감식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경찰은 또 범인들이 사용한 스키 마스크가 겨울철에 경기 북부지역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검정색 상의 필라 티셔츠와 함께 경기 북부지역 9개경찰서 병력을 동원, 구입처 확인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범인들이 범행 현장 주변을 사전 답사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현장 주변에서 초록색 뉴EF쏘나타 등에 대한 주민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며 "전담 신고 전화나 전국 경찰관서(국번없이 112)로 신고하면 된다"고 당부했다. (파주=연합뉴스) 김정섭 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