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국 1만여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제청소년 평화캠프가 열리고 있는 강원도 고성군 세계잼버리장에 급작스런 돌풍이 몰아쳐 행사장 텐트가 무너지고 활동에 참가했던 청소년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6일 오후 1시20분께 강원도 고성군 세계잼버리장에 비를 동반한 순간 돌풍이 불어 국제청소년평화캠프 행사장 곳곳에 설치해 놓았던 대형 텐트 10여개가 쓰러지고청소년들이 처놓았던 소형 텐트 일부도 무너졌다. 그러나 다행이 사고 당시 텐트 주변에는 청소년들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주최측은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행사에 참여했던 청소년들을 인근속초시내 학교로 긴급 대피시켰으며 군장병들의 도움을 받아 무너진 텐트를 다시 설치하는 등 행사장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최측 관계자는 "쓰러진 텐트가 얼마되지 않아 복구작업은 밤새 모두 마무리될예정"이라며 "학교로 대피했던 학생들도 캠프장으로 복귀하고 있어 7일 일정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