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최대 피서 인파를 기록한 3일 충북영동에서만 3명이 각각 물에 빠져 숨지는 등 전국에서 많은 익사사고가 잇따랐다. 또 이날 새벽 강원도 국도에서 음주운전자가 차량을 역주행하며 교통사고를 내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가 하면 인천 앞바다에서는 여객선끼리 충돌, 승객 16명이 부상하는 등 휴일이 사고로 얼룩졌다. ▲익사 3일 오후 4시께 충북 영동군 용산면 산저리 산저교 부근에서 물놀이 하던 김모(27)씨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오전 10시45분에는 용산면 율리 초강천에서도 동료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던 청각장애인 김모(44.옥천군 청산면)씨가 발이 미끄러지면서 물에 빠져 숨졌다. 또 오전 10시께에는 영동군 양산면 수두리 금강 상류에서 형과 함께 물놀이를하던 유모(18.고3.대전시 동구)군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등 이날 충북에서만 모두3명이 익사했다. 경남에서는 이날 낮 12시30분께 밀양시 상동면 금산마을 앞 하천에서 물놀이를하던 박모(52.김해시 전하동)씨가 수영 미숙으로 물에 빠져 숨졌으며, 오전 8시께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섬진강에서 물놀이를 하던 이모(50.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씨가 물에 빠져 3시간만에 숨진채 발견되는 등 이날 경남에서만 6명이 물놀이 도중 목숨을 잃었다. 경북에서도 오전 10시 30분께 청도군 금천면 동곡리 동창천과 군위군 소보면 봉황리 하천에서에서 각각 물놀이를 하던 이모(22.대구시 수성구)씨, 서모(7.초등1년)군이 각각 물에 빠져 숨졌다. 서군은 함께 온 외삼촌 가족들이 차량에서 짐을 내리는 사이 혼자서 물놀이를하다 변을 당했다. 강원도에서는 낮 12시 17분께 고성군 죽왕면 문암2리 가도섬 북동방 1㎞지점에서 스킨스쿠버를 즐기던 김모(30.서울시 종로구 명륜동)씨가 바다에 빠진후 구조돼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여객선충돌.교통사고 오후 2시 25분께 인천시 옹진군 팔미도 북동방 4마일 해상에서 짙은 안개속을항해하던 여객선 프린세스호(312t급)와 골든진도호(653t급)가 충돌, 승객 16명이 다쳐 인천지역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오전 0시 20분께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7번 국도에서 강원70너3411호 갤로퍼 승용차(운전자 홍성무.28.강릉시)와 강원27노7020호 무쏘 승용차(운전자 강대웅.48.정선군)가 정면으로 충돌해 무쏘 승용차 운전자 강씨가 숨지고 강씨의 아내 등 4명이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갤로퍼 운전자 홍씨가 술을 마시고 반대편 차선으로 역주행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전국종합=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ks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