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2시35분께 서울 강동구 둔촌2동 대은빌딩지하 가방끈 공장에서 LP가스가 폭발, 건물의 1층 지반 일부가 붕괴되고 유리창 등건물시설과 공장 집기가 파손돼 5천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사고 빌딩 옆 건물 1층 점포의 출입문 유리창이 깨지고 이 건물 옥외 주차장에 있던 차량 2대의 차창 등이 파손됐으며, 사고 빌딩 맞은편 가정집의 유리창도 일부 깨졌다. 폭발과 함께 73평 규모의 지하 공장에 불이 나 화재가 1시간여동안 지속되면서건물 5층에서 잠자던 주민과 2층 PC방 이용객 등 2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다행히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뒤라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빌딩 옆 건물 1층에서 비를 피하던 행인 이모(54)씨가 파편에 얼굴을 약간 다쳤다. 경찰은 지하 공장에 놓여 있던 LP 가스통에서 새어나온 가스가 부근의 인화물질에 옮겨붙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안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