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캔디 한입 가득 넣고 얼음물 마시기' '얼굴과 발바닥에 물파스 바르기' '귀신클럽 사이트에 접속해 귀신 둘러보기'…. 중고생 대상 참고서업체 좋은책(대표 홍범준·www.sinsago.co.kr)이 최근 고3 수험생 4백55명을 대상으로 '공부할 때 더위와 졸음 쫓는 나만의 비법'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엽기적이면서 재미있는 비법이 많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신세대답게 '디지털 피서법'이 눈에 띈다. 인터넷에 접속, 귀신들을 구경하며 더위를 쫓는다는 학생은 물론 MP3에 공포음향을 저장해 놓고 졸릴 때마다 듣는다는 수험생도 있었다. 식초에 담근 땅콩을 먹는다거나 의자 뒤에 무서운 처키인형을 얹어두고 공부한다는 '엽기' 학생들도 적지 않았다. 이밖에 '싫어하는 아이 생각하며 얼음 씹기' '수시 붙어서 놀고 있는 친구 생각하기' 등을 효과적인 피서법(?)으로 꼽은 수험생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