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는 1일 아파트 현관문 우유투입구나 단독주택 수도계량기함에 들어있는 열쇠로 가정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쳐온 혐의(절도)로 신모(25.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6월 청주시 복대동 박모(67)씨 연립주택 우편함에들어있던 열쇠로 집안에 들어가 귀금속 145만원상당을 훔치는 등 2001년 7월부터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24차례에 걸쳐 1천5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신씨는 금품을 훔친 뒤 흐트러진 집안을 정리하고 나와 피해자들이 금품이 없어진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우유투입구나 우편함 등에 열쇠를 보관하는 것은 집에 사람이 없다는것을 알려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특히 휴가철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신기원 기자 lalal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