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대기업과 공동으로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권 대학원생들을 자연대와 공대 석.박사 과정에 유치하는 산학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현재 일부 단과대에서 기업 기부금으로 외국인 대학원생들에게 장학금, 연구비를 지급하고 일정 교육 후 기업 현장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라며 "이를 이공계 대학원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말했다. 그러나 학교측은 "행정적 차원에서 검토를 하거나 기업과 프로그램 운용에 대해논의한 적은 없다"며 "여러 부서와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학의 외국인 대학원생 산학 프로그램 확대 계획은 최근 이공계 기피가 두드러지면서 대학원 지원자들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