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경력직 채용 수요는 대리나 과장 등 실무담당 직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헤드헌팅 포털사이트인 커리어센터(www.careercenter.co.kr)가 최근 한달간 자사 사이트에 게재된 2천74건의 경력직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의 22.1%인 4백38건이 대리·과장급 구인 공고인 것으로 집계됐다. 직급별로는 과장급과 대리급이 각각 12.5%와 8.6%를 차지했다. 이사급 이상 임원급은 2.1%에 불과했다. 부장급과 차장급은 각각 6.7%와 7.7%를 기록했다. 커리어센터 김태원 팀장은 "이같은 결과는 헤드헌팅에 의한 이직이 주로 임원급일 것이라는 일반적 인식과는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이라며 "기업들이 실제로는 과장이나 대리 등 가장 실무를 많이 하는 인력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