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관계를 비관한 일가족 4명이 스스로 목숨을끊었다. 29일 오후 7시 30분께 전북 완주군 삼례읍 삼례교와 하리교 사이 둑길에 세워져있던 카렌스 승용차 안에서 이모(33)씨와 이씨의 부인 유모(25)씨 등 일가족 4명이숨져 있는 것을 농민 김모(54)씨가 발견, 완주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에 따르면 논에 다녀오던중 둑길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 안에 사람들이 누워있어 가까이 가보니 입에 거품을 머금은 채 숨져 있었다는 것. 경찰은 차량 안에 독극물이 든 병과 회사 채무관계를 비관하는 유서가 발견된점으로 미뤄 이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하기로 했다. 이씨는 지난 2월말 군산 모 주류상사에 근무하면서 회사 공금 3천여 만원을 횡령했다가 퇴직당했으며 이후 주류상사 사장으로부터 회사 공금 변제를 강요받아 온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jongry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