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술 전 미래산업 사장이 코스닥 기업인 테스텍에 투자해 보유하고 있던 주식 2백4만주(지분율 20.18%)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기증했다. 이번 기증은 2001년 5월 정 전 사장이 KAIST에 3백억원의 사재를 출연키로 했던 약속의 일환이다. 정 전 사장은 지난해 2백억원을 KAIST에 냈으며 이번 주식 양도는 나머지 1백억원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KAIST는 향후 테스텍 주식을 시장에서 현금화할 계획이다. 이번 주식 양도로 테스텍의 최대주주는 정 전 사장 외 8명(44.75%)에서 KAIST 외 5명(39.31%)으로 변경됐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