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6시3분께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2401호 전동차의 출입문 하나가 고장나 비상조치를 취하는 과정에서 차량운행이 4분여간 지연됐다. 서울지하철공사는 고장난 출입문에다 보호장치의 일종인 폐색막을 치고 감시원을 한 명 배치시켜 차량 교환역인 홍대역까지 고장난 전동차를 18분동안 운행했다고밝혔다. 지하철 공사 관계자는 "규정에 따르면 출입문이 2개 이상 고장나면 승객을 전원하차시킨 뒤 전동차를 곧바로 정비기지로 끌고 가지만 출입문 하나만 고장나는 사고가 발생하면 폐색막을 치고 고장난 출입문 앞에다 감시원을 배치해 가까운 차량 교환역까지 운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홍대역에서 승객을 전원 하차시키고 교환역에 있던 비상대기차량을 대신운행했다"며 "전동차 출입문이 고장난 원인을 조사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