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능시험이 100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수험생 중 상당수는 지원 대학과 학과를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입시 포털사이트 ㈜씨스쿨(www.cschool.net)이 지난 1∼21일 자사 회원 4천1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29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진학목표 대학과 학과를 결정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44.9%만 `대학과 학과 모두 결정했다'고 대답했다. 나머지 응답자 가운데 28.7%는 `학과는 결정했지만 대학은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고, 14.9%는 `가고 싶은 대학은 있지만 학과를 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아직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했다'는 답변도 11.6%나 나왔다. 한편 학과 선택기준에 대해서는 65.2%의 응답자가 `적성에 맞는 학과'라고 답해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취업이 잘 되는 학과'(29.5%), `법학.경영 등 지명도가 높은 학과'(5.3%)의 순이었다. 대학 선택기준에 대해서는 `이름 있고 전통 있는 대학'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40.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교수진.교육환경이 좋은 대학'(24.3%), `등록금.장학금 등 경제적 여건이 좋은 대학'(16.2%) 등이 이었다. 이밖에 수험생들은 진로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으로 `부모님 및 친척'(33.9%)을 가장 많이 손꼽았고, 그 다음은 `친구'(13.6%), `학교 선생님'(11%) 등이라고 대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