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한국항공대학교에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하게 될 항공우주센터가 들어선다. 항공대는 48억4천800만원을 들여 이달초 교내 1천200여평에 지상 3층, 지하 1층규모의 항공우주센터 건립 사업에 나서 내년 6월에 개관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센터에는 항공 우주박물관을 비롯, 항공우주산업 관련 국제회의가 가능한 컨벤션 홀(최대 250명 수용), 4개 국어 통역이 가능한 영상실, 세미나실, 연구실험실등이 들어선다. 특히 우주박물관에는 원형 영상관인 서클 비전, 항공기 역사관, 각종 비행기 부품, 사이버 박물관, 무궁화.우리별 등 실물과 같은 통신위성 모형 등이 갖춰지며 공군의 실물 전투기와 훈련비행기도 일부 전시될 예정이다. 항공대는 항공우주센터 건립이 끝난 이후 지상 3층에 항공우주산업 관련 벤처기업 10개소를 입주시킬 수 있는 창업보육센터를 개설, 관련 산업 육성도 꾀할 계획이다. 항공대 관계자는 "항공우주과학 분야의 교육 및 연구를 위한 수도권 유일의 항공우주센터로 항공우주과학 인구의 저변 확대와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연합뉴스) 김정섭 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