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정상 부근에 부는 강한 바람으로 멈춰섰던 전남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두륜산 케이블카가 2시간만에 운행을 재개했다. 회사측은 날이 어두워지면서 바람이 다소 잦아들자 상행선 케이블카를 출발시켜산 정상에 있던 승객 200여명을 차례로 실어날랐다. 회사측은 케이블카가 멈춰서 30여분간 공포에 떨어야 했던 승객 49명에 대해요금을 전액 환불했다. 이날 오후 6시10분께 해남 두륜산 집단시설지구에서 두륜산 고개봉(해발 570m)까지 운행하는 케이블카가 정상 플랫포옴 10여m를 남겨두고 강한 바람으로 플랫포옴에 진입하지 못해 승객들은 비상 완강기를 이용, 탈출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