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장로회 총회장 등을 지낸 재미 한인목회자 이관숙 목사가 26일 오후 10시께 경기도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0세. 황해도 수안 출생인 이 목사는 단국대와 대한신학교, 연세대 등에서 공부한 뒤지난 66년 도미, 미국 미시간주에서 교회를 개척했으며 미주 한인장로회 총회장을지내기도 했다. 88년에는 중국으로 건너가 화미의료기술교류센터를 설립, 중국인 지체장애자들에게 의수족 보조기 제조 교육을 실시하고, 지체부자유자들에게 무료로 의수족보조기를 달아주며 전도활동을 했다. 지난 92년에는 이 공로로 중국 정부로부터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가최고영예 사회공로훈장을 받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이순재(77)씨와 1남 1녀. 발인은 29일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화장장. ☎ (031) 787-1502.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