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한총련 간부로 활동하다 26일 연행된 전 경원대학교 부총학생회장 박모(27.회계과 4년)씨를 석방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박씨가 이적단체인 한총련 탈퇴서를 제출했고 자신의 과거 행동을 깊이반성하고 있다"면서 "검사 지휘를 받아 불구속입건한 뒤 오늘 석방했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지난 2001년 11월 이 대학 부총학생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뒤 한총련에가입, 각종 집회와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수배를 받아오다 전날 교내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한편 박씨 검거에 항의하며 27일 새벽까지 보안수사대 앞에서 농성을 벌이던 경원대생 20명은 이날 수원 시내 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