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을 쓰지 않은 채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20대 2명이 경찰의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전봇대 등에 부딪혀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26일 오후 4시 5분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백봉공원 앞에서 태 모(21)씨가 몰던 49㏄ 오토바이가 도로 옆 보도턱을 들이받은 뒤 넘어졌다. 이 사고로 운전자 태씨가 보도턱 옆 전봇대에 머리를 부딪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뒷좌석에 타고 있던 민 모(21)씨는 크게 다쳐 충북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채 봉명동에서 송정동쪽으로 오토바이를 몰던 태씨가 보호장구 미착용 단속 상황을 보고 달아나다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lee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