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60대가 신병악화로 풀려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이틀만에 숨져 유가족들이 항의하고 나섰다. 26일 오전 2시께 대전교도소에 수감돼있다 지난 24일 오후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난 C(61.충남 연기)씨가 대전 모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유가족들은 "지난 11일부터 식도염으로 식음을 전폐하다시피해 탈진이 심각했으나 교도소측이 수감자의 몸상태를 제대로 살피지 못해 악화됐다"며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구속집행 정지를 신청했으나 이미 늦은 상태였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교도소측은 "교도소 의무대를 통해 꾸준히 치료를 해왔으나 몸상태가좋지않아 접견 등을 통해 가족들에게 건강 상태를 알리는 등 수감자 보호에 최선을다했다"고 말했다. 숨진 C씨는 무고 혐의로 지난 5월 27일 구속 수감돼 재판을 받아왔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