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등 50여개 단체로 이뤄진 '6.15 남북공동 선언 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통일연대'는 24일 오전 서울 용산 미8군 사령부기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의선 임시도로를 통한 남북교류사업의 허용을 촉구했다. 통일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유엔사가 평화의 기운을 고조시키는 남북간 협력사업을 방조해야 함에도 불구, 정전협정을 지킨다는 빌미로 교류협력 행사를 가로막고 있는 것에 대해 분노한다"며 "유엔사는 남북간 합의를 방해하는 일체의 월권행위를 중단하고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주장했다. 통일연대는 이어 "유엔사는 유엔총회의 결의에 따라 즉각 해체해야 한다"며 "국방부도 유엔사와의 이중합의를 사과하고 남북간 협력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본분을 다하라"고 요구했다. 통일연대는 이날 기자회견 직후 국방부와 유엔사에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양측이 서한 접수를 거부해 전달하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