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팝스타 폴 매카트니는 23일 패스트푸드 연쇄점 KFC가 '테이크 어웨이'식품 신세로 종말을 보는 닭들에 대한 잔인한 행동을 묵과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닭의 권리 옹호에 발벗고 나섰다. 채식주의자인 이 옛 비틀스 멤버는 이날 KFC의 본고장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발간되는 '루이빌 쿠리에 저널'지에 KFC 사장 앞으로 보내는 공개서한을 올리고 닭들에게 잔인한 행동을 줄이라는 동물 권리 옹호론자들의 호소에 귀를 기울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만약 KFC가 불행한 병아리들에게 대하고 있는 방식대로 개와 고양이들을 다뤘다면 동물학대로 제소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닭 학대를 종식시키기 위해 '윤리적 동물취급을 위한 사람들'(PETA)이란 한 동물보호단체가 제시한 8개항 계획을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이 계획 중에는 닭의 몸무게를 늘리기 위한 약물투여 행위 중단 등이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