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특급호텔에 아파트형 객실이 생겼다. 소피텔 앰배서더호텔은 장기 투숙객들을 위해 17층에 주방과 세탁기 등 생활 편의시설을 갖춘 아파트형 객실 5개를 마련해 이용 신청을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장기체류만을 전문으로 하는 호텔은 지난해 '오크우드 프리미어'가 처음 문을연 이래 몇 개가 성업중이고, 일반 호텔도 별도 건물에 주방 등을 설치하고 장기 투숙객을 받는 경우는 있었지만 호텔내에 따로 아파트형 객실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처음이다. 소피텔이 선보인 아파트형 객실은 오븐레인지와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냉장고 등을 비치한 주방과 세탁기 및 탈수기, 무선 인터넷, 팩스, 넉넉한 수납공간 등장기 체류에 필요한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조식으로 뷔페를 무료 제공하며 공간이 넉넉해 4인 가족까지는 충분히 머물 수 있다고 호텔측은 밝혔다. 숙박료는 1박에 63만5천원이지만 당분간 오픈 기념으로 50%의 할인가를 적용하며 숙박 기간에 따라 할인폭이 커진다. 이 호텔 관계자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아파트형 객실을 구상하게 됐고 일반 아파트처럼 편안하게 꾸몄다"며 "국내에 일주일 이상 머무는 외국인 비즈니스맨이 주 고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