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는 처음으로 체육영재의 조기 발굴과우수 선수 육성을 위한 특성화 학교인 체육중학교가 설립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0일 '서울체육중학교' 설치 개정조례가 공포돼 내년 3월개교를 목표로 송파구 오륜동 서울체육고 내에 체육중학교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체육중은 학년당 1학급 규모로 중학교 건물과 기숙사 등은 신축하고 일부 체육시설은 체육고 시설을 활용할 계획이다. 학생모집은 일반 중학교와 달리 지역별 또는 학군별 추첨이나 배당방식을 따르지 않고 전국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지원을 받아 신입생을 선발하되 필기시험은치르지 않기로 했다. 교육과정은 국어,수학,영어 등 일반교과목과 육상.체조.수영 등 전문종목으로이뤄진 전문교과목, 한문.컴퓨터.보건 등 재량,특별활동으로 이뤄진다. 전문종목은 육상(단.중장거리, 도약, 투척), 체조, 역도, 복싱, 조정 등이다. 교육청은 오는 10월말까지 실기고사 종목 등 신입생 선발방법을 확정해 11월에신입생을 선발, 내년 3월 2일 체육중학교를 개교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입시 중심보다 학생의 소질이나 적성, 특기를 살리는 특성화교육에 대한 수요에 부응해 체육중학교 설립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체육중을통해 이런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기대가 충족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