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대졸 구직자들이 가장 취업을 원하는 외국계 기업은 '한국휴렛팩커드'이며 구직자들이 외국계 기업을 선호하는 것은 '능력에 따른 대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는 대졸 구직자 6천9백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취업하고 싶은 외국계 기업'에 전체의 14.1%인 9백97명이 한국휴렛팩커드를 꼽았다고 23일 밝혔다. 이어 한국IBM이 12.5%로 2위를 차지했으며 소니코리아(9.6%), 한국오라클(7.7%), 한국마이크로소프트(6.7%) 등이 각각 3∼5위에 올라 정보기술(IT) 업종 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10위는 한국코카콜라보틀링(4.6%), 듀폰코리아(3.6%), 인텔코리아(3.1%), 비엠더블유코리아(2.4%), 한국쓰리엠(1.9%) 등이 차지했다. 구직자들은 외국계 기업이 좋은 이유로 '능력에 따른 대우 및 승진'(32.1%)을 우선 꼽았다. 이외에 '임금 및 복리후생 우수'(29.5%) '폭넓은 자기계발기회 제공'(15.9%) '근무환경 및 기업문화 우수'(13.8%) 등을 들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