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는 최근 6호선 전동차에 자체 개발한 화재감지기를 처음으로 설치, 올 연말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6호선 열차 1개 편성인 차량 8량의 내부 천장에 5m 간격으로 3개씩 설치된 화재감지기는 객실에서 연기가 5초 이상 발생할 경우, 이를 자동 감지해 기관사에게불이 난 위치 등을 즉시 전달하게 된다. 화재 사실을 안 기관사는 비상 인터폰으로 승객과 연락을 취하는 등 안전조치를한 뒤 종합사령실에 이를 통보, 다른 열차의 운행을 중단시켜 불이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대구 지하철 화재 사고의 경우 불이 난 사실을 뒤늦게감지하는 바람에 인명 피해가 컸다"면서 "이번 화재감지기 시범 운영을 통해 효율성등을 점검한 뒤 오작동을 줄여 내년께 전 열차에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