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총장 정운찬)는 23일 오는 2005학년도입시에서 특수목적고 출신 학생에 대한 교과별 최소이수단위 조정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교과목별 필요 최소이수단위 전형 활용방안을 23일 발표했다. 서울대는 "과학과 외국어 계열의 특수목적고등학교는 전문교과를 82단위 이상이수해야 하는 등의 교육과정 특성이 있어 이를 고려해 교과목 최소이수단위를 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과학고 출신은 '대학공통 필요최소이수단위' 중 사회(도덕.국사포함)교과에서, 외국어고 출신은 과학(기술.가정포함)교과에서 선택과목을 4단위 이상만이수하면 돼 교과목별 필요최소이수단위는 각 16단위가 되며 총 필요최소이수단위는110단위가 된다. 또 이들 특목고 출신에게는 심화선택과목(전문교과 포함) 1과목 이상 포함요건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특목고 학생을 제외한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경우 국민공통기본교과 56단위와 선택과목 66단위 등 122단위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국민공통기본교과를 제외한 선택과목의 경우 국어.수학교과는 각 12단위, 사회(도덕포함).과학교과는 각 10단위를 이수해야 하며 영어는 16단위, 제2외국어는 6단위를 들어야 한다. 서울대는 이와 함께 필요최소이수단위를 지원자격이 아닌 내부심사 때 감점, 결격 처리 사유로만 활용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2005학년도 입시가 7차 교육과정 시행 초기인 점을 감안, 학교별 여건과 교육과정 특성, 전학, 조기졸업, 외국고교 교육과정 이수 등의 특수한 상황 등을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수단위 충족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서울대가 이날 발표한 전형활용방안은 수시.정시 모집에서 7차 교육과정에 따라고교교육을 이수한 지원자에게 적용되며 검정고시 출신자와 6차 교육과정 이전 고교졸업생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