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도 울고 넘는다'는 추풍령 고갯마루의 경부선 철도 추풍령 역사(驛舍)가 현대식 건물로 새단장했다. 철도청은 10억원을 들여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 추풍령리 철도 역사를 새로 짓고23일 철도 관계자 및 지역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건축 연면적 427㎡(지상 1층)의 새 역사는 추풍령의 이미지를 살려 부드럽고 여유로운 선을 강조했고 대합실과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도 현대식으로 갖췄다. 황성운(55) 역장은 "새 역사는 외형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실용성을 강조해 지역의 새 명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05년 처음 건립돼 36년 뒤인 1941년 목조건물로 개축된 종전 추풍령 역사는한국 철도사와 고락을 함께 해온 상징물이지만 시설이 낡고 협소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bgi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