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등 중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경기도내 곳곳에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택시승객이 하천에 빠져 실종되는 등 비피해가 잇따랐다. 23일 새벽 1시께 경기도 가평군 상면 을길리 십이탄천 칼로스카페 앞에서 정모(21.강원도 춘천시 봉의동)씨가 택시에 내려 길 옆에서 구토를 하다 실족하면서 십이탄천으로 떨어져 실종됐다. 이에 앞선 22일 오후 6시40분께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 수톤힐카페 뒷 야산 토사가 무너져 내리면서 마을입구 도로를 덮쳐 6가구 주민들이 고립됐다. 이날 오후 10시께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경부고속도로 밑 왕복2차선 도로 20여m가 침수됐으며 오후 11시50분께에는 남양주시 왕숙천 제방도로 40여m가 비에 잠겨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23일 새벽께 재개됐다. 그러나 22일 낮부터 침수로 인해 교통이 통제됐던 의정부시 중랑천 자동차전용도로와 동두천시 강변로 신천변 저지대 도로는 23일 오전 5시 현재까지 차량통행이통제되고 있다. 도내에는 23일 오전 5시 현재 평균 161㎜의 비가 내렸으며 의정부시 258㎜, 과천시 223.5㎜, 남양주시 216.5㎜, 포천군 211㎜, 군포시 208㎜, 성남시 203㎜, 용인시 150㎜, 수원시 126㎜㎜의 강우량을 보였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