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3.07.23 06:25
수정2006.04.04 01:04
대구지역 약수터의 절반 이상이 대장균군이 검출되는 등 먹는 물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장마철을 맞아 수인성 전염병 예방을 위해 지역 17개 약수터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9개소(53%)에서 검출돼서는 안될 총대장균군과분원성대장균군이 검출됐다.
약수터별로는 남구의 고산골 제1, 3약수터와 대덕사, 안일사 약수터, 매자골 제1, 3약수터에서 각각 총대장균군과 분원성대장균군이 동시에 검출됐다.
또 남구 고산골 제4약수터와 달서구 원기사약수터, 달성군 미사일기지 약수터에서는 총대장균군이 각각 검출됐다.
이에 따라 시는 이들 9개 약수터에 대해 음용금지 안내문을 붙이고 주변 청소를실시한 뒤 재검사를 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동물의 배설물 등이 계곡의 물이나 지표수에 들어가 약수터에 유입됐기 때문"이라며 "이들 약수터의 물은 반드시 끓여서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구=연합뉴스) 윤대복 기자 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