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주5일 근무, 노조의 경영참여, 비정규직 문제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루는 등 협상이 급진전돼 이번주 내 조기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22일 실무 본교섭을 통해 33개의 미타결 단협 및 현안 가운데 산업안전 등 13개항에 합의하고 나머지 20개 항목에 대해서도 금명간 협상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 아래 23일 오전부터 의견 절충을 벌이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5일 근무와 비정규직 처우 개선, 자본이동(해외공장) 특별협약, 퇴직금 누진제 등 핵심 쟁점을 빼면 나머지 단협안에 대해서는 노사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라고 밝혔다. 노조 역시 22일 협상에서 조합원 자격과 가입, 조합활동 보장, 근골격계 질환 등 13개 조항에 합의했다고 공개했다. 노동부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주5일 근무, 노조의 경영참여 문제 등 핵심 쟁점에도 상당부분 의견 접근이 이루어져 금명간 현대자동차의 노사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노사 협상이 급물살을 탄 것은 조기 타결을 바라는 국민 여론이 높은데다 회사측은 하루 빨리 조업을 재개해 경영 부진을 만회해야 하고 노조측으로서도 강경 투쟁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