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낭만자객(감독 윤제균)' 배우와 스태프 등 7명이 촬영중 4m높이의 세트에서 떨어져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서울종합촬영소와 낭만자객 제작사인 두사부필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 서울종합촬영소 제2스튜디오내 2층 구조 흉가세트에서 윤 감독이 발을 헛디뎌 바닥으로 떨어졌다. 또 떨어지는 윤 감독을 잡으려던 스태프와 배우 최성국씨 등 6명도 모두 떨어지면서 부상, 인근 한양대 구리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신정원 비쥬얼 감독은 허리와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는 중상을 입은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주연배우인 김민종씨는 사고 당시 촬영을 마치고 세트 밖에 있어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세트장이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올라가면서 기울어져 사고가 난 것 같다"고 말하고 영화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남양주=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