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세계적인 골프대회 개최지로 떠오르고있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는 10월16일부터 19일까지 북제주군 나인브릿지골프장에서 세계 유명 여자 프로골퍼들이 대거 참가하는 '2003 미 LPGA CJ나인브릿지 골프대회'가 열린다. 이에 앞서 9월30일부터 10월3일까지는 같은 골프장에서 세계 아마추어 최강자들이 참가하는 '2002 월드클럽 챔피언십 골프대회'가 개최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인 'CJ나인브릿지 골프대회'는 미 LPGA 순위 60위 또는 KLPGA, JLPGA 순위 24위 안에 드는 선수만 참가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박세리, 박지은, 김미현, 박희정, 구옥희 등 한국 선수와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을 비롯, 카린코크, 미셸 맥건, 베시 킹, 토티 페퍼 등 내로라 하는 세계 여자프로골프 스타들이 출전, 샷의 진수를 선보인다. 역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월드클럽 챔피언십 골프대회'는 세계 100대 골프클럽에 포함되는 골프장을 2개 이상 소유한 미국, 영국 등 12개국의 18개클럽 소속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가, 세계 아마추어 골프계의 왕중왕을 가린다. 또 한국과 일본, 대만 등 3개국의 국가대표 아마추어 골프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제3회 네이버스컵 골프대회'도 이달 23∼24일 제주시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해가 저물어가는 오는 12월 5∼7일에는 남제주군 핀크스골프장클럽에서 '한.일여자프로골프 대항전'도 열려 제주를 세계적인 골프 관광지로 알리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제주도 내에는 현재 10개 골프장이 개장, 운영하고 있으며 연중 잔디가 푸른 상태를 유지해 많은 국내외 골퍼들이 찾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jph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