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 남녀차별신고센터를 통한 올 상반기 남녀차별 피해사례 상담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부는 2003년도 상반기 남녀차별 사건 통계를 분석한 결과 남녀차별신고센터에서 처리한 상담 건수는 총 98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80건)에 비해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신고센터에 대표전화(지역번화 없이 1544-9995)를 신설, 상담창구를 일원화한데 따른 것으로 상담 증가 추세에 맞춰 전문 상담요원 확충, 상담기록 체계화 등의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여성부는 설명했다. 또 올 상반기 남녀차별개선위원회에 신규로 접수된 시정신청 사건은 총 70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성희롱(39건)과 고용(15건)에 관련된 건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남녀차별개선위는 신규신청 사건 70건과 지난해 이월 사건 36건을 합친 106건가운데 82건을 올 상반기에 모두 처리했으며 사건처리에 소요되 기간은 평균 84일로,지난해 같은 기간(105일)보다 21일 단축됐다고 여성부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