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입장권 판매가 저조해 정부부처 등에 개.폐회식 입장권을 할당, 판매를 권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대구 지하철 참사 등으로 U대회 입장권 판매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U대회 조직위원회와 국무조정실에서 정부부처와 지방 행정기관에개.폐회식 입장권을 할당, 판매 협조를 요청했다는 것. 이중 경찰청은 개회식 입장권 190매와 폐회식 310매 등 모두 2천105만원 상당의입장권 500매를 떠맡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22일 전국 경찰서와 지방경찰청 등 경찰관서마다 2매씩을 배정해 관할 기관장이나 소속 직원, 산하기관 단체, 지역 주민 등에 내달 4일까지 입장권을 팔도록 할 예정이다. 경찰은 각 지방경찰청 별로 입장권 판매대금을 모아 경찰청의 지정계좌에 입금하도록 지시하는 한편, 미처 팔지 못한 입장권은 회수한 뒤 U대회 조직위에 돌려줄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입장권 판매에 반드시 협조해야 한다는 법적인 근거는 없지만지난 월드컵이나 부산 아시안게임 때에도 판매 협조 지시 공문을 내려보낸 적이 있다"며 "강제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