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장맛비로 울상을 지었던 부산지역 해수욕장들은 휴일인 20일 모처럼 맑은 날씨에 낮 최고기온이 28℃까지 올라가면서 몰려드는 피서객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이날 해운대해수욕장은 파도가 다소 높아 부분수영금지조치가 내려졌지만 지난 1일 개장한 이래 가장 많은 20여만명의 피서객과 행락객이 찾아 해수욕과 일광욕을 즐겼다. 광안리해수욕장에도 10만여명의 피서객이 찾았고 송정과 다대포해수욕장등에도가족단위 행락객들이 몰려 부산지역 6개 공설해수욕장에만 이날 40여만명의 피서객이 찾아 더위를 식혔다. 범어사와 금정산, 태종대 등 부산지역 계곡과 유원지에도 휴일을 즐기려는 행락객들로 혼잡을 빚었다. 또 경남 양산과 부곡 등 부산 근교 행락지를 찾는 차량들이 오전부터 경부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를 빠져나가면서 고속도로 차량통행량이 평소보다 20% 가량 늘어 일부 구간은 정체를 빚기도 했다. 그러나 부산지역에는 이날 오후 늦게부터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다시 비가 시작돼 21일까지 30-60㎜ 가량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