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19일 최근 잇따라 체포한 굿모닝시티 로비스트 4명 중 전공동대표 윤석헌씨와 고문 윤모씨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이날 오후 중으로 전 이사 송모씨에 대해서도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윤 전 공동대표와 옛 중앙정보부 직원 출신의 윤 고문은 작년 굿모닝시티가 시공업체를 재선정하고 D종금사 등으로부터 수백억원을 대출받는 과정 등에서 해당 기관의 고위층에 대한 로비자금 및 대가 명목으로 대표 윤창열(구속)씨로부터 각각 수억원씩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송씨는 작년 굿모닝시티가 시청의 건축계획심의 등 인허가 관련 심사를 받는과정에서 시청 담당자들과 연결해 준다는 명목 등으로 윤창열씨로부터 1억여원을 받아간 혐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공동대표와 윤 고문은 영장실질심사를 포기, 법원은 이르면 이날 중으로이들 2명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한우슈협회 회장인 윤 전 공동대표는 몇몇 정계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작년 이 회사의 시공업체 재선정 및 제2금융권 대출을 주도한 뒤 같은해 7-8월께 윤창열씨와 함께 회사 공동대표를 맡았다. 또 윤 고문은 윤석헌씨가 작년 공동대표에서 물러난 이후 사내에서 사실상 2인자 역할을 했으며, 평소 주변인사들에게 국세청과 금융감독원, 수사기관 등의 폭넓은 인맥을 자랑하고 다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이들이 금품을 받아 실제 로비에 사용했는지 여부를 캐고있다"며 "현재까지 이들이 정치권 인사들에게 금품로비를 한 사실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오는 21일자로 서울지검 및 재경지청의 부부장 검사와 평검사 등 3명을 서울지검 특수2부에 합류시켜 수사팀을 보강, 정관계 로비부분에 대한 수사를확대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윤종석기자 jhcho@yna.co.kr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