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참전유공전우회 소속 일부 회원들이18일 경부고속도로에서 저속운행 시위를 벌여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이들은 차량 30여대에 나눠탄 채 월남파병자 명예회복과 국가유공자 대우를 요구하며 이날 오전 11시 50분께부터 2시간여 동안 부산방향 오산톨게이트-목천톨게이트 구간(48.3㎞)에서 시속 30-40㎞로 운행했다. 이로인해 이들 차량 뒤로 10㎞ 가량 차량들이 이어지며 체증현상이 나타났다. 이들은 오후 2시께 목천 톨게이트를 빠져나가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월남전 국군파병의 날 기념식 및 전사전우 추모행사에 참석했다. 이들은 행사가 끝난 뒤 돌아가는 길에도 오후 5시 45분께 목천톨게이트에 진입한 뒤 시속 20-30㎞로 서행하며 오후 6시 40분께 천안톨게이트 부근을 지났으며 이에따라 차량들이 7㎞ 이상 꼬리를 무는 정체현상을 빚었다. 한국도로공사는 남이분기점 이남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운전자들에게 알리며 중부고속도로로의 우회를 유도했다. (천안=연합뉴스) 성혜미.조용학 기자 noanoa@yna.co.kr cat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