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 충북지역본부(본부장 김상봉)가시.군에 배치된 도 출신 사무관 전원 복귀를 요구하며 충북도청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도내 시장.군수들은 이와 관련, 18일 모임을 갖고 "도 출신 사무관을 연차적으로 복귀시켜 줄 것을 이원종 지사에게 건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청주시청에서 열린 시장.군수협의회 임시회에서 이 같이 뜻을모으고 이를 협의회 회장인 한대수 청주시장을 통해 19일 오전 이 지사에게 건의키로 했다. 이들은 회의에서 "노조의 요구대로 시.군에 배치된 도 출신 사무관 39명을 즉각복귀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며 "그러나 도청도 시.군의 인사적체를해소하기 위해 상징적으로 가장 인사적체가 심한 시.군에서 발탁 인사를 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또 "도청 앞에서 천막을 치고 장기 농성 중인 시.군 공무원들도 이 같은건의가 이뤄지는 순간, 도민과 시민 등에게 불편을 준 것에 대해 사과하고 즉시 해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무원 노조는 도-시.군간 사무관급 인사교류를 `낙하산 인사'라고 규정한뒤 지난 7일부터 12일째 도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yw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