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인해 제주도에 200mm 이상의 장대비가 쏟아지는 등 17일 오후부터 전국에 걸쳐 많은 비가 내렸다. 이번 비는 부산과 강원, 경남북 지방 등을 제외하고 18일 오후부터 소강상태를보이고 있으나 남부 일부 지방에는 20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 현재 제주 성판악에 209mm가 내린 것을 비롯,성산포 154mm, 거제 115.5mm, 속초 113.5mm, 제주 102.5mm, 부산 100.5mm, 여수 98mm, 완도 96mm 등 제주와 남해안,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강수량을 보였다. 또 서울 57mm, 대전 52mm, 춘천 51.5mm, 대구 45.5mm, 강릉 44mm, 청주 41mm,광주 38mm 등 다른 지방에도 비교적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장마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걸쳐 많은 비가내리고 있다"며 "내일까지는 장마전선이 우리나라 상공에서 정체된 상태로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이에따라 부산과 경남 해안, 강원 중북부 산간, 강원 중북부 동해안 지방에 호우경보가 발령중이며 경남북과 강원도 전역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다. 19일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강원, 경남북 지방의 경우 30~60mm 가량의 비가 더내리겠으며 경남 해안 지방 등 많은 곳은 80mm 이상의 많은 강수량이 예상된다. 서울.경기와 충남북, 전남북, 제주 지방에도 5~30mm, 전남 남해안 지방에는 50mm 안팎의 비가 더 올 전망이다. 이번 비는 장마전선이 제주도 해상으로 남하하는 19일 오후까지 전국에 걸쳐 계속되다 중부 지방은 밤부터 점차 그치겠으나 남부 지방은 20일에도 비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상특보가 발효된 것을 제외하고는 비가 대부분 그쳤다"며 "그러나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도 올 수 있는 만큼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