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노동조합 정상화추진위원회 이건기 대표(41)는 노조정상화와 관련해 홍보물을 돌리다 포스코 직원으로 부터 차량과 흉기로 위협을 당했다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포스코 노정추위원회의 이 대표는 18일 포항시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지난 15일 오후 2시 15분께 남구 동촌동 형산강 다리밑 포스코 형산문 진입로에서 노조가입 홍보물을 배포하고 있을 때 차를 몰던 포스코 직원 최모(44)씨가 차량과 흉기로 자신을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0년 6월 명령위반 등의 이유로 회사에서 해고된 상태인 이씨는 "일개 포스코 직원이 한 행동으로 보기에는 너무도 대범하고, 사전에 계획된 행위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면서 배후세력이 있는 지를 조사해 주도록 촉구했다. 이에 대해 최씨도 이날 기자실을 방문, "당시 2조 출근을 위해 차량을 운행하다 이씨가 홍보물을 나눠주기 위해 세운 앞차와 충돌할 뻔해 화를 참지 못해 우발적으로 그렇게 된 것이며 회사측 사주는 전혀 근거가 없다"고 해명했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 기자 leeyj@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