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과 목포시에서 집단 식중독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여름철 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해남군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9시께 옥천면 신축교회 신도 17명이 돼지고기 주물럭 등을 먹은 뒤 심한 설사와 고열, 복통에 시달렸다. 이들 가운데 증세가 심한 손모(46.옥천면)씨 등 4명은 병원에 입원해 5일째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소는 주일예배를 마치고 돼지고기와 게장, 수박 등을 함께 먹은 이들의 가검물에서 살모넬라 식증독균을 검출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오후 3시 30분께 목포시 산정동 A중학교 1학년생 25명이학교급식으로 순두부 김치찌개와 숙주나물 등을 먹은 뒤 설사증세를 보여 병원에서치료를 받았으며 이들의 가검물에서도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목포시 보건소 관계자는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집단 급식소 등에 대한 위생점검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음식물을 먹기 전 손을 깨끗이 씻는 등 평소 개인위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남.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