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들은 갑천 등 3대 하천을 수질오염 등의 이유로 거의 찾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이 지난 1-10일 갑천과 유등, 대전천 등 3대 하천 주변 주민 508명을 대상으로 면접설문조사를 한 결과 하천에 자주 가거나 가끔 간다는 응답이대전천 11.3%, 유등천 18.7%였으며 이용률이 가장 높은 갑천도 28.9%에 그쳤다. 3대 하천 관리상태는 갑천-유등천-대전천 순으로 잘되고 있다고 답했으나 다른하천보다 상태가 비교적 나은 갑천에서도 유량과 수질 불만 35%, 유량과 수질, 생태계 불만 18.9%로 응답, 시민들의 하천 이용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민들이 즐겨 찾는 하천 구간은 잔디밭이 만들어진 둔치 55.8%, 체육시설이 설치된 곳 16.1%, 자연상태가 양호한 곳 15.4% 등이었으며 방문이유는 건강증진활동 45%, 친지나 이웃간 친목도모 28%로 답했다. 또 하천에서 직.간접적인 인체피해나 악취, 생물사고 등 오염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느냐는 설문에 절반이 넘는 54.1%가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그 내용은 악취(45.1%), 쓰레기 등 오물로 인한 미관 저해(42%), 물고기 떼죽음(10.8%), 피부발진(1.4%)순이었다. 3대 하천의 수량과 수질, 생태계 만족도에서는 불만족한다가 65%로 가장 많았고만족한다는 응답은 12.6%에 불과했으며 불만족한 이유로는 수질(61%), 획일화된 생태계(18.8%), 유량부족(9.7%), 휴게시설 부족(9.1%) 등을 들었다. 시민들은 앞으로 바라는 하천의 모습으로 자연친화형 하천(44.9%), 시민.레저공간(38.5%), 하상도로와 주차장 등 하천개발(13.2%)로 답했으며 생태하천 조성계획에대해 즉시 시행을 원한다는 응답이 64%로 나타났고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10.9%였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시민 대부분이 현재의 3대 하천 상황에 대해 만족하지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3대 하천의 유지유량과 수질개선, 생태계 회복을통해 하천이 본래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행정당국은 생태하천 조성 및 관리를 위한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