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문대의 구조조정을 유도하기 위해 각 대학의 자발적 정원 감축과 특성화 노력 등에 따라 1천776억원이 차등 지원된다. 또 2004학년도 전문대 입학정원이 54개 대학의 자발적 감축 계획과 3년제 학과전환에 따른 의무감축 등으로 전년도에 비해 9천명이 감소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16일 전국 158개 전문대의 '구조조정 실적 및 계획', '특성화 계획' 등을 평가해 133개교의 416개 과제를 선정, 1천776억원을 차등 지원한다고 밝혔다. '구조조정 실적 및 계획'에서 정원 감축 계획을 제출한 대학은 경남B대 240명과 부산 D대 230명, 경북 K대 220명 등 54개교에 6천명이며 3년제 학과 전환으로 줄어드는 입학정원도 3천명이다. 이에 따라 2004학년도 입학정원은 지난해(28만5천869명)보다 9천명이 줄어 사상최대 감소폭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대 정원 감축은 대학입학 자원 감소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에도 전국 158개전문대 가운데 156곳이 전체 모집정원의 17.6%인 5만172명을 채우지 못했다. 교육부는 또 180명 감축 계획을 제출하고 정원 신청에서 이를 지키지 않은 A대의 재정지원을 100% 삭감하고 550명 감축계획을 낸 뒤 330명만 줄인 B대학 지원금의30%를 줄였다. 교육부는 이번 재정지원사업에서 124개 대학 180개 특성화 과제를 선정, 과제별로 15억4천만∼1억3천만원까지 차등지원하는 등 재정지원사업의 차등 적용을 통해전문대의 구조조정과 특성화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입학자원이 줄어 지방전문대가 심각한 미충원 사태를 겪고 있다"며 "재정지원사업을 통해 자발적 구조조정을 유도하는 한편 구조조정 계획을 시행하지 않는 대학에 대해서는 제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