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주5일 근무제 관철을위한 공동투쟁에 나서기로 해 올 임단협의 원만한 해결에 난항이 예상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5380] 노조와 기아차 노조는 지난 11일 울산 현대차노조 사무실에서 양사 노조 대표자회의를 갖고 주5일제(주 40시간)의 즉각 실시를위한 공동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현대.기아차 노조는 이에따라 사측이 주5일제의 즉각 수용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강력히 투쟁키로 하고 오는 23, 24일 현대차 노조의 울산 총집결투쟁 일정에 맞춰 공동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기아차 노조는 이같은 공동투쟁에 앞서 오는 22일 쟁의행위 돌입을 위한 조합원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노조는 또한 여름 휴가 이전에 회사측이 주5일제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휴가 이후 본사를 대상으로 한 공동투쟁도 벌이기로 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주 5일제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4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을 결의한 이후 이후 잔업.특근거부, 부분파업 등을 벌이면서 회사측과 협상도 병행하고 있다. 기아차 노조는 올해 임협에서 주5일 근무제 실시 등에 관한 요구에 대해 회사측이 협상에 임하지 않자 지난 3일 중앙노동위사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한데 이어 14일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파업수순을 밟아왔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