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중 요금수입으로 연결되지 않고 손실된 비율이 최근 몇년사이 크게 줄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5월 현재 유수율이 81.1%로 지난 99년 68.2%에서크게 개선됐다고 16일 밝혔다. 유수율이 높으면 수돗물 손실이 적어 정수장의 경영효율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서울시의 유수율 81.1%는 선진국의 대도시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시는 그동안 상수도관망을 2천37개 블록으로 나눠 11개 수도사업소 88개 팀으로구성, 매일 시민들이 잠든 심야시간에 블록마다 체계적인 유량측정으로 누수지점을찾아내 보수했다. 시는 총 정비대상 1만5천509㎞ 가운데 1만3천717㎞를 정비했으며 나머지 구간은2005년까지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2006년까지 유수율을 9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 관계자는 "도쿄의 경우 지난 72년 69.5%였던 유수율을 무려 13년만에 85년 80.5%로 끌어올렸다"며 "서울시는 유수율을 3년 5개월만에 12.9% 포인트나 높인 것은획기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